피아노하우스 인터뷰

숲속의 피아노숲 1호세대

-이민지, 이세르게이님 인터뷰

1. 안녕하세요. 휘페스타입니다. 우선 휘페스타-두메향기 입주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휘페스타 두메향기에 입주하신 첫 번째 세대이십니다. 제일 먼저 입주를 하셨다는 말씀은 결정도 그만큼 빨랐다는 의미일 텐데요. 휘페스타로 빠른 결정을 하신 이유는 뭘까요?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는지요? 
 
이: 일단 집 터가 되어줄 자연경관에 매료 되었고, 입주자의 입맛에 따라 설계를 해주는것에 큰 메리트를 느꼈습니다.

세: 요즘 전원주택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지만 휘페스타 처럼 입주자의 취향과 의견을 두루 반영해주는 곳은 없는것 같아요.

2. 부부께서 클래식 연주자시라고 들었습니다. 집을 지으실 때 두 분의 직업과 관련되어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이: 여러 무대에서 연주 했을때 가장 울림이 좋고, 자연스러운곳이 바로 목조로 지어진 홀이 었습니다. 그래서 집을 짓는다면 목조 주택으로 하길 원했고 또 집에서도 연주하는 느낌이 들수 있도록 거실을 홀 느낌으로 육각 모양으로 제시해보았습니다.

세: 저희가 둘다 연주자이다 보니 언제든 소음 걱정없이 편하게 연습할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단독주택이 최고의 해결책이었습니다. 또한 거실도 설게 단계부터 연주가 가능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구상해서 그런 분위기에 맞게 클래식한 인테리어로 꾸몄습니다.

3. 두 분 부부를 위한 공간의 아이디어는 그랜드피아노가 놓여진 중정이나 분리형 주방 등이 있는 것 같은데, 두 자녀를 위해 신경 쓰신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 아무래도 다락방이죠, 처음에는 2층주택이었는데 저희가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다락방을 제시하였고 흔쾌히 반영해 주시고 실현이 되어서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세: 다락방과 마당인것 같아요. 마당 조경 할때 텃밭을 만들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셨는데 저희가 거기에 뭘 심을까 고민하는 사이 아들이 점령해서 지금 모래놀이 하는 곳으로 용도가 변경됐답니다 ^^

4. 자녀분들도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나 요? 휘페스타에서 살기 이전과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 저희 큰아들은 5살이구요 작은 아들은 6개월 아기인데요 5세 아이다보니 아무래도 뛰어놀수있는 공간이 제일 필요했 었는데 전원주택으로 이사하니 층간소음 걱정없이 마음껏 집안에서 놀 수 있고 또 마당에서 자연을 벗삼아 나무에 물주고 모래놀이도 자유롭게 하면서 훨씬 밝아지고 밥도 더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여러가지로 얻은게 많은 것 같습니다.

세: 아이들 둘다 남자 아이들이라 아무래도 뛰어놀고 싶어하는데 서울에 있을땐 그게 쉽지 않았어요, 여기 오고 나서는 너무 잘 뛰어 놀고 성격도 많이 활발해지고 감기도 안 걸리고 많이 건강해진것 같아요. 또 놀고 싶다고 하면 저희가 안된 다고 막을 이유도 없어서 싸울일도 줄어드니 너무 너무 화목해진것 같습니다.

5. 집을 지으실 때 여러모로 아이디어가 많으셨던 것 같은데요. 집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을 휘페스타와 어떤 식으로 나누고 조율하셨는지 집을 지어오신 과정이 궁금해집니다. 휘페스타와 어떤 식으로 건축을 진행해 오셨는지 처음 상담부터 완공 후입주까지의 과정을 간략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이: 첫 미팅떄부터 입주까지 자주 만나면서 저희의 아이디어나 요구사항을 항상 전달할 수 있었고 또 최대한 반영해 주셨 습니다. 또한 건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자주 현장에 방문하면서 집이 건축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세: 감사하게도 휘페스타 분들이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때그때 보내달라고 해주셔서 아주 편하게 보내드렸고 그럴때마다 최대한 반영해주시거나 좀 더 나은 방향을 추천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설계 단계 부터 거의 완공때까지 기간 내내 조금씩 조율하면서 진행해 주셔서 정말 맘에 들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6. 집을 보는 순간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을 안 여쭤볼 수 없겠네요. 집이 목조로 건축되어 있습니다. 목조시공을 선택하신 이유는 뭘까요? 
 
이: 아무래도 저희가 연주자이다보니 처음에는 음향을 생각했는데 단열에서도 목조주택이 따뜻하다고 하여 목조시공을 선택했습니다. 
 
세: 다소 추상적일수는 있는데, 왠지 콘크리트는 차가운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목조를 선택할수 있다는 말을 들었 을때 저희 둘다 본능적으로 목조 건축쪽으로 마음이 움직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직 꽤 추울때 입주했어도 집 안은 항상 따뜻했습니다.

7. 전원주택의 겨울난방 문제를 염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겨울철 난방에 염려되는 점은 없으셨나요?

이: 평생 서울이나 뉴욕, 도시에서만 살아봐서 전원주택의 겨울은 어떨까 걱정했었는데 이번 겨울을 지내보니 아파트와 다른점을 못 느꼈고 한번 난방을 틀었다가 보일러를 꺼도 오래 지속되기에 전혀 문제가 된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세: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저희가 서울에서 살던 20평 정도의빌라에 비하면 가스비가 늘어난건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라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었고요, 비용이 좀 올라간것을 제외하면 전혀 불편이나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집이 왜 이렇게 따뜻하지, 하고 놀랐던 때가 많았어요. 생각보다 보일러를 많이 틀어놓지 않아도 따뜻하고 안락했습니다.

8. 이 질문은 먼저 드렸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서울에 직장이 있으시고 자녀분들도 아직 나이가 어린데요, 도시생활을 떠나 타운하우스 생활을 결정하신 이유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전원주택생활에 관심 있는 분들은 많지만 막상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들도 좀 있으시거든요? 
 
이: 저희 부부가 육아휴직을 쓰고 두달간 유럽여행을 했었는데요 자연에서 맘껏뛰놀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전원 생활을 결심했습니다. 맘껏 뛰어놀다보니 자연스레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무럭무럭 크는 모습에 아이들은 이렇게 크는게 맞는 것같다는 생각을 했고 또한 저희도 도시에서 일하고 집에서는 온전한 휴식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타운하우스를 알아보게 됐습니다. 

9. 휘페스타가 위치한 양평이라는 지리적 위치가 결정에 미친 요인이 됐습니까?

이: 저희 부부가 음악을 해서 그런지 귀가 굉장히 예민합니다. 처음에 여러 곳을 알아보았는데 가장 귀가 편한곳이 지금의 집터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직장과의 거리도 무시 못하는데요 출퇴근하기에 부담없는 거리였기에 선택하기가 수월했습니다.

10. 삶과 일의 균형을 찾는 트렌드와 웰빙을 지향하는 생활방식 등이 전원주택 붐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전원생활을 먼저 시작하신 입장에서 전원주택건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어떤 점을 신경 쓰면 좋을지 한 말씀 부탁 드립니 다. 
 
이: 우선순위가 어떤것이 되는지를 정해보는게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정하는 기준인것 같습니다. 저희도 직장이 서울이라 오며가며 거리가 멀어지는 불편함과 또한 수퍼마켓등 편의시설을 도시만큼 쉽게 이용할 순 없지만 전원생활의 평화로움과 자연친화적인 삶을 도시생활보다 우선순위로 생각했기때문에 이러한 것을 감수하는것에 있어서 힘들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 저희가 전원주택으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쉼’이었던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저희가 계약하기 전에 집이 지어질 터에 왔을때 느꼈던 귀가 편하고 눈이 편하고 목이 칼칼하지 않은, 집이 지어지기 전인데도 이미 집다운 쉼을 느꼈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저희 둘다 음악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감각들이 좀 예민해서 이렇게 조용하고 탁 트인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 너무나 힐링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꼭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매일 아침 출근 해야하는 분이라면 쉽지 않겠죠.

11. 입주하신 지 이제 2달이 되어갑니다. 짧은 시간입니다만, 이 곳으로 이사오시고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이: 층간소음걱정없이 맘껏 악기를 연주할수 있는점이 너무 좋습니다. 저희가 이사오고나서 밤에 아이들 재우기전에 짧게 아이들을 위해 짧게 몇곡 연주하는데 그 순간들이 너무 좋고 또 육아적인 차원에서는 아이들을 맘껏 풀어 놓을수 있다는점, 그리고 아이와 함께 꽃도 심을 수 있고 산책도 하며 뭐든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점이 너무 좋습니다. 또한 맑은공기를 마음껏 마실수 있는것이 너무 좋습니다.

세: 전에는 어디 여행을 가야 감탄하면서 즐기던 풍경을 매 순간 즐길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항상 너무나 상쾌 하고 힐링됩니다.

12. 혹시 그 동안, ‘아, 전원생활 이런 점은 예상하지 못했었다’하는 부분 있으신가요? 어떤 에피소드랄까?

이: 옷차림인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출근하고 바로 집에 오면 별로 나갈일이 없었는데 마당이 있는 집에 살다보니 마당 출입이 용이한 옷과 신발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는 키도 작고 그래서 힐을 즐겨 신는데 마당에서는 그런 신발이 안어울리잖아요, 그래서 운동화와 편한신발들, 편한 옷을 일부러 구입하게 되더라구요. 

13. 얼마 전에 라이브방송으로 두 부부께서 연주회를 하셨습니다. 앞으로  휘페스타타운하우스 가족들을 위해서 연주해주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이: 물론 하우스콘서트를 통해서 이웃분들과 소통하면 너무 좋지요. 어서 코로나가 사라지기를 바래봅니다. 

휘페스타-두메향기에 오랫동안 두 분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행복하게 흐르기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